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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 다르게화려하면 보기도 좋고 위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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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 다르게화려하면 보기도 좋고 위엄도
올랐다. 그것은 그만의 독특한 습관으로 무언가를 기대할 때 나타났다. 백경 [대형에게 조금 늦게 합류할지도 모른다고 전하거라.] 백경 [하오나...] [그렇게 전하거라. 허나 너무 늦지는 않을 것이야.] 백경 [알겠습니다.] 백경 결국 암중의 목소리는 체념한 듯 대답했다. 하릴없는 한량처럼 보여도 그는 자신의 주군이 얼마나 고집 있는 사 백경 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한번 결정했으면 반드시 그렇게 행동하 는 사람이었다. 백경 [이만 물러가도록.] 백경 [그럼...] 순간 암중의 기척이 완벽하게 사라졌다. 백경 "으하하! 오늘 너희들도 죽고, 나도 죽어 보자. 죽을 때까지 즐겨 보 백경 는 거야." "어머! 음흉해요, 대인." 백경 "그래! 난 음흉하다. 허나 너희들과 운우지락을 즐기지 못하면 사내 백경 라 자부하지 못할 터. 오늘 모두 죽었다고 복창하거라." "호호호!" 백경 "아이, 짐승!" 백경 시끄럽게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어지럽던 목소리는 점점 교성으로 바뀌어 갔다. 그 가운데 구문정이 존재하고 있었다. 백경 * * * 백경 궁적산은 의식을 되찾았다. 백경 그의 눈은 예전보다 한결 맑아 보였다. 그는 탑달 라마의 말처럼 어 린아이 수준의 지력만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 인형처럼 아무런 감정이 백경 없던 때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이었다. 백경 절벽에서 떨어진 탓에 보기 흉하게 일그러져 있었지만 간혹 하늘을 바라보며 아련한 눈을 하는 그의 모습은 누가 봐도 살아 있는 의 백경 모습이었다. 백경 궁적산에게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무엇보다 단사유의 뒤를 졸졸 쫓 아다닌다는 것이다. 마치 어린아이가 어미의 뒤를 따르듯 그렇게 궁적 백경 산은 단사유의 뒤를 따라다녔다. 그리고 어설프지만 한마디씩 사유라 는 이름을 불렀다. 백경 "사, 사유야!" 백경 탑달 라마는 궁적산의 기억 속에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존재가 단사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백경 백포로 전신을 칭칭 동여맨 거한이 평범한 체구의 단사유를 어린아 이처럼 따라다니는 모습은 누가 봐도 우스운 광경이었지만, 종남산에 백경 있는 그 누구도 그 모습을 보고 우습게 생각하지 않았다. 백경 궁적산을 건드린 대가가 그 얼마나 혹독한 것인지 그들도 충분히 잘 알고 있었다. 궁적산을 건드린 것만으로 단사유는 종남파의 수뇌부를 백경 완전히 세상에서 없애 버리려고 했었다. 다른 사람이 그랬다면 비웃음 이라도 던져 줬을 텐데, 불행히도 그 대상이 단사유였다. 강호에서 전 백경 왕이라 불리는 사나이. 다행히도 한상아가 만류를 했기에 무사히 넘어 갔지만 그날의 기억은 청운봉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 공포로 남아 있었 백경 다. 때문에 그 누구도 궁적산을 감히 우습게 보지 않았다. 백경 단사유와 한상아는 탁자를 사이에 두고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들의 곁에는 궁적산이 멍하니 앉아 있었다. 백경 처음에는 조금 낯선 것이 사실이었지만 이제는 두 사람 모두 적응이 된 상태였다. 백경 단사유는 차를 마시며 궁적산의 옆모습을 바라봤다. 비록 백포로 얼 백경 굴 전체를 칭칭 동여맸지만 맑은 두 눈과 두툼한 입만큼은 밖으로 드 러나 있었다. 백경 "궁 공자의 눈을 들여다보면 정말 먼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백경 요." "좋은 꿈을 꾸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면 아무렇지도 백경 않은 듯 나에게 손을 내밀 거예요. 난 그렇게 믿고 있어요." "그렇게 될 거예요. 다행히 탑달 라마께서도 궁 공자의 상태가 예상 백경 보다 좋다고 하셨으니까." 백경 비록 멍하긴 했지만 궁적산의 눈동자 안에 담긴 것은 분명 따스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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